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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 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 주로 통속적인 소재를 통해 남녀 간의 애정과 삼각관계에 의존하여 독자들의 눈물을 이끌어내는 연극이나 드라마를 일컬어 ‘신파’라 부른다.원래 일본의 전통 연극인 가부키를 ‘구파’라 부르고, 이에 대응되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을 ‘신파’로 명명하여 구분했다.이러한 연극이 일제 강점기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남녀의 애정을 주제로 하면서 극단적인 설정으로 청중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일관했다고 한다.이후에는 ‘과장된 대사의 억양과 움직임 등의 연기 경향, 혹은 감정 표현에서 과도한 비애를 드러내는 최루적(催淚的) 경향’을 대체로 신파적이라 칭하였다.저자는 이에 ‘더 나아가 흔히 ‘촌스럽다’ 라는 말로 통칭되는, 이미 낡아 어색해진 질감의 비극성을 유난히 과장되게 드러나는 경향’을 신파성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
(한글) 달밤과 안경 (일본 BEST 소설 총서 7 [eBook] (한글) 달밤과 안경 (일본 BEST 소설 총서 7오가와 미메이 저/일본통문장번역회 역자의 달밤과 안경이라는 소설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아마 일본 베스트셀러를 번역 단편집화한 것 같아요 왜색이 상당히 짙고 평소에는 건들이지 않는 소설이지만 가끔 보니 재밌습니다한자가 한국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재미있었어요 6^(한글) 달밤과 안경 (일본 BEST 소설 총서 7 : 오가와 미메이) 달빛 아래 바느질 하고 있는 할머니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이상하고 귀여운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오가와 미메이(小川未明) 일본의 안데르센이라 불리며, 일본 아동 문학의 아버지로 칭송되고 있다.장편보다는 오히려 단편 작품에 재능을 발휘했다. 동화의 대표작으로는 「금 고리 ( ..
시선들 숲노래 숲책숲책 읽기 161 - 눈길이 닿는 곳에서 피어난 삶길《시선들》캐슬린 제이미장호연 옮김에이도스2016.12.15.조용히 해, 나는 자신에게 말했다. 침묵을 들어. 큰까마귀에게서 잠시 눈을 뗐고, 다시 보았을 때는 녀석이 사라지고 없었다. (15쪽)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바로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은 초록색 오로라를 입속에 넣으면 혀에서 거품이 탁 터지면서 크렘 데 멘테의 맛이 날 것 같다는 것이다. (25쪽)애 키우는 시절은 끝났다. 내 아들은 이제 휴대폰을 갖고 농담을 할 만큼 컸다. 나중에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범고래 다섯 마리 보았음!” 그는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하루 일한 것치고 나쁘지 않네!” (97쪽)매년 2월 셋째 주만 되면 빛이 돌아왔음을 실감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