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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들 숲노래 숲책숲책 읽기 161 - 눈길이 닿는 곳에서 피어난 삶길《시선들》캐슬린 제이미장호연 옮김에이도스2016.12.15.조용히 해, 나는 자신에게 말했다. 침묵을 들어. 큰까마귀에게서 잠시 눈을 뗐고, 다시 보았을 때는 녀석이 사라지고 없었다. (15쪽)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바로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은 초록색 오로라를 입속에 넣으면 혀에서 거품이 탁 터지면서 크렘 데 멘테의 맛이 날 것 같다는 것이다. (25쪽)애 키우는 시절은 끝났다. 내 아들은 이제 휴대폰을 갖고 농담을 할 만큼 컸다. 나중에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범고래 다섯 마리 보았음!” 그는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하루 일한 것치고 나쁘지 않네!” (97쪽)매년 2월 셋째 주만 되면 빛이 돌아왔음을 실감하게 ..
그대여! 내 사랑을 읽어다오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리고 인생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여고시절 우리는 사랑을 노래하는 시를 좋아했고, 또 그 삶을 이야기 하는 작품을 사랑했다. 그 대표적인 문학 장르는 단연코 시 였다. 돌아보면 당시의 노래들도 어찌 그리도 모두 서정적이었든지. 그리고 그 때 선생님께서 들려주었던 시들은 또 얼마나 우리의 감수성을 자극했던지. 이 책은 그런 여고시절의 감성을, 소녀의 낭만을 추억하게 하고, 당시를 그리워하게 한다. 1980년대 학창시절 영미시라고 특별히 우리가 접한 것은 없다. 하지만 친구들은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가장 로맨틱해 보이는 학과를 영문학과로 이야기할 정도로 묘한 느낌을 주는 단어였다. 이런 것은 당연히 지금과 다른 분위기의 ..
운명보다 강한 열정 작년 (아..벌써...작년이구나...쳇...) 연말부터 이상하게 자꾸 열정, 인생, 이런 거에 끌린다... 서른 넘어 사춘기가 오나..? 질풍노도의 시기도 아니고....^^ 이 책 역시 저자가 키워드 별로 챕터를 나누어 사례로 엮은 책이다. 직접 인터뷰 한 경우도 있는 것 같고, 그냥 가져다 쓴 것도 있고 그렇다. 내가 예상했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와 박지성, 서진규 박사가 나왔을 땐 왠지 정답을 맞힌 듯한 느낌!!! 왠지 지금의 삶이 무료하다 느껴질때, 나는 무엇인가..(사춘기..?) 할 때, 매너리즘에 빠져있을 때, 슬럼프 일 때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책. 스스로가 언제 어디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그렇지만 단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곧 자신의 선택에 의해 좌우됩니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