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眼目)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이다. 미술에선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다. 유홍준 교수는 안목을 ’미를 보는 눈’이라 정의하면서 안목이 높다는 것은 미적 가치를 감별하는 눈이 뛰어남을 뜻한다며, 안목의 높낮이가 있는 것은 미와 예술의 세계가 그만큼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라 말한다.인간은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이고, 대상을 사랑하면 더 잘 알게 되고 또 더 잘 알면 더 잘 보게 되는 거라 했다. 이 모두가 안목의 문제다. 이렇게 보면 안목은 시선이고 시선은 관점이고 관점은 또 관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안목, 시선, 관점, 관심은 더 맑고 밝게 보는 통찰의 동의어가 된다.
알아보는 이가 없으면 탁월한 작품도 외로이 잊힐 뿐,
유홍준 교수와 함께 우리 문화와 예술을 보는 안목을 익힌다!
알아보는 눈, 안목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유홍준 교수의 신간. 건축·백자·청자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역사 속 높은 안목의 소유자들은 어떻게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파악했는지를 알아보고, 뛰어난 안목으로 미술품을 수집하고 미담을 남겨 우리 문화사에도 기여한 역대 수장가들의 이야기로 안목의 중요함을 재차 확인해보자. 독자들이 자신만의 미를 보는 눈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도록 우리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회고전에 부친 유홍준 교수의 순례기, 현대미술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넓고 깊은 시각에서 바라본 작가론과 평론을 더했다.
책을 펴내며 ㅡ미를 보는 눈을 위하여
안목: 미를 보는 눈
1 안목 환재 박규수 ㅡ미를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
2 건축 김부식의 삼국사기 ㅡ검이불루 화이불치
3 불상 절대자의 이미지 ㅡ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1,400년 만의 만남
4 청자 서긍의 선화봉사고려도경 ㅡ세밀해서 가히 귀하다 하겠다
5 백자 달항아리 예찬 ㅡ한국미의 영원한 아이콘
6 화론 남태응의 〈청죽화사〉 ㅡ연담·공재·허주, 세 화가를 평한다
7 평론 강세황의 표암유고 ㅡ단원 김홍도를 키워낸 당대 예림의 총수
8 감식 추사 김정희의 ‘금강안’ ㅡ금강역사처럼 눈을 크게 뜨고 보아라
9 서화감정 위창 오세창 ㅡ한국서화사를 집대성한 문화보국의 위인
10 한국미술사 혜곡 최순우 ㅡ한국미를 정립한 우리 시대의 대안목
애호가 열전
1 안평대군 이용 ㅡ그래서 안평의 빠른 죽음이 더욱 안타깝다
2 석농 김광국 ㅡ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모으게 되나니
3 송은 이병직 ㅡ저 백지 속엔 수많은 그림이 들어 있다오
4 수정 박병래 ㅡ진정한 애호가의 ‘백자에의 향수’
5 초기 수장가들 ㅡ소장품의 최종 목적지는 다 달랐다
6 소전 손재형 ㅡ전쟁 중에 일본에 가서 〈세한도〉를 찾아오다
7 간송 전형필 ㅡ민족의 자존심을 위해 전 재산을 바치다
회고전 순례
1 변월룡 탄신 100주년전 ㅡ잊혔던 고려인 화가의 위대한 시대 증언
2 이중섭 탄신 100주년전 ㅡ백 년의 신화가 오늘에 환생하는 듯
3 박수근 서거 50주기전 ㅡ역사 인물로서 박수근 화백을 그리며
4 오윤 서거 30주기전 ㅡ민중미술의 전설, 오윤을 다시 만나다
5 신영복 서거 1주기전 ㅡ‘함께 여는 새날’을 그리며
평론
1 작가론 수화 김환기 ㅡ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났는가
2 평론 대가들의 종이 작업 ㅡ예술혼을 위한 또 하나의 선택
3 비평적 증언 1980년대의 미술 ㅡ리얼리즘의 복권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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