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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소설을


그녀의 문장이 참 오랜만이다. 원래 함정임 작가의 소설이었으면 했지만 작가가 고른 소설 목록은 어떨지, 그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글은 어떨지 궁금해서 집어들었다. 작가가 고른 소설의 시대는 굉장히 폭넓었다. 헤밍웨이, 에밀리 디킨슨부터 밀란 쿤데라, 제임스 설터, 줄리언 반스, 또 김사과, 김경욱, 윤성희 등 얼마나 다양한 독서를 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의 특성을 살려 각 소설에서 등장하는 도시나 분위기에 맞게 자신의 여행 에피소드를 차곡차곡 소설과 겹쳐놓는다. 과거와 현재, 거기에 추억이 겹겹이 쌓인 글에서 함정임만의 글맛과 어찌보면 고집스럽게도 보이는 차분함이 소설로 떠나는 여행을 재촉한다. 책 중에 좋아하지 않는 장르가 있다면 독서에세이지만 모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차 한잔 하듯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읽었다. 한 편의 소설에는 한 작가의 생이 아로새겨져 있다,고 함정임 작가가 말했다. 이 책에서는 그녀의 즐거운 독서와 여행의 시간이 아로새겨져 있다. 나도 그녀를 따라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한 편의 소설에는 한 작가의 생生이 아로새겨져 있다.
소설과 마주하는 시간이 짙어질수록 빛나는 삶의 순간들에 관하여

소설가 함정임이 문학을 오롯이 탐미하고, 그로 인해 온전한 나를 만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생각의 기록, 탐미의 순간들을 담았다. 빅토르 위고, 마르셀 프루스트, 버지니아 울프부터 김영하, 이기호, 김사과까지 작품이 품고 있는 고유의 세계관을 들려주는 동시에 작품이 쓰인 배경, 작가가 소설을 쓰게 된 이유, 소설에 쓰인 작법 등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소설가의 시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글과 사진, 그 안에 소개된 소설들의 다채로운 변주 그리고 미지의 독자들과 만나 새겨질 또 다른 사유의 기록들. ‘무엇보다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이제 그의 독서 여행을 따라서 소설 세계를 더 깊게, 더 짙게 두드려볼 차례이다.


prologue

코히마르에서 만난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마들렌 효과, 프루스트를 읽는 겨울 오후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1세기 소설의 지도와 영토의 현상학 - 미셸 우엘벡, 지도와 영토
괄호 속 인생, 괄호 속 웃음의 세계 - 윤성희, 웃는 동안
한 인간의 행로에서 시작된 소설의 세기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결혼의 역설, 어느 부부의 연대기 - 제임스 설터, 가벼운 나날
스마트폰으로 읽는 첫사랑 신화 - F. 스콧 피츠제럴드,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세 시간〉
파리에서 플로베르 스타일을 만나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 감정 교육
소년, 반쯤 열린 문 안쪽의 세계 -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외로운 남자의 유년 풍경 - 외젠 이오네스코, 외로운 남자
리틀 시카고, 21세기 골목담의 탄생 - 정한아, 리틀 시카고
기록으로서의 퍼즐 사용법 - 조르주 페렉, 사물들
소설의 성소聖所, 자전自傳의 형식 - 김경욱 외, 자전소설 1 - 축구도 잘해요
역사에 담긴 자전가족서사의 표정 - 아니 에르노, 남자의 자리 , 한 여자
혁명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진실 -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이야기의 한 형식, 암시의 묵시록 - 이기호, 김 박사는 누구인가?
댈러웨이 부인과 함께하는 런던 산책 -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예감, 사실과 기억의 왜곡 사이 -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디어 먼로, 단편소설을 읽는 시간 - 앨리스 먼로, 디어 라이프
향수, 우회라는 실존의 긴 여정 - 밀란 쿤데라, 향수
일기의 목록 또는 궁극의 소설 - 움베르토 에코, 프라하의 묘지
인간 본성의 탐구, 소설이라는 식당 - 헨리 필딩, 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
힙한 천국과 망한 청춘의 우울한 비망록 - 김사과, 천국에서
이야기, 소설, ‘그리고’의 세계 - 할레드 호세이니, 그리고 산이 울렸다
어떤 무용無用의 세계 - 정영문, 어떤 작위의 세계
21세기 환상의 출처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픽션들
그리고 길은 비로소 소설이 되었다 - 성석제 외, 도시와 나

도서 목록

 

그리스도인의 고난

평소에 그리스도인들에게 다가오는 고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분명하나님께서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저의 맘 가운데 이책을 통해서 깨닫게 하신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책은 고난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나눠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받는 핍박,환란등 정말 이부분에서는 주님을 사랑하기때문에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라는 성경구절의 말씀이 떠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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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스티커북 : 공룡

공룡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를 생각해서 구매하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든다.스티커 종류도 많이 들어가 있고, 또 익히 알고 있는 공룡들이라 아이가 쉽게 재미를 붙이고 집중한다는 생각이 든다.이제는 스티커를 전부 붙이고, 책도 좀 낡아져서 많이 뜸해지긴 했지만, 가격 대비 나름 재미를 본 도서라고 생각된다.어디 여행 가시는 분들, 아이가 잠시라도 집중하고 조용해야 하는 시기에 이용하면 딱 좋을것 같다.내 맘대로 스티커북 시리즈는 유아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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