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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A. 주말부터 시작해서 이번주만 하더라도 마스다 미리 작가의 책을 세 권이나 읽었네요. 그만큼 읽기 부담없는 책이라는 의미겠지요. 여행책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책이 작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읽기도 쉬웠고.. 따뜻하게 예열해둔 침대에 엎드려서 편한 마음으로 읽기에도 좋았습니다.다만, (저도 마스다 미리 작가는 좋아하지만) 소비자로서 판단하기로는 책값이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60쪽 남짓, 크기도 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책이 정가가 12,000원이라니. 게다가 내지는 전부 흑백인데도 말이죠. 많은 기대를 가지고 책을 구입하는 분들은 가격에 비해 책의 구성이 약간 실망스럽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었습니다.Q. 흥미로웠던 부분?A. 내지가 흑백인데다가 사진들이 다 손 마디 하나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아 답답하면서도, 글을 읽으며 상상하는 재미가 있기도 했달까요. (결국 책을 읽다가 스마트폰으로 여행장소를 검색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요) 에피소드마다 그려놓은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오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할 때쯤 관련 여행 정보도 짤막하게 알려줍니다. 그러다보니작가의 기차 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거의 10년 정도를 미루고만 있었던 동해선 기차여행을 가고 싶어졌습니다.일본 여행기를 읽으면서 국내 여행을 생각하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말이죠.돌이켜보면 국내여행은 거의 다니지 않는 편이었는데, 저도 더 늦기 전에 엄마 손 잡고 여기 저기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보고 싶어졌습니다.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A. (뜬금없습니다만)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해서 마스다 미리의 책을 원서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원서로 읽어도 이런 느낌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일본 도서들은 거의 권남희 번역가의 작품이었거든요.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도 그랬고, 마스다 미리 책들도 그랬고.. 번역을 이렇게 매끄럽게, 읽기 좋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번역가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건 작가의 작품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번역가의 작품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한국어로 표현했을 때 참 좋았던 문장들도 많았구요. 원서도 좋았겠지만, 그 느낌을 한국어로도 고스란히 나타내다니. 책 내용을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결론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번역가의 힘은 대단합니다.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A. 겨울에 여행을 한 번 가고 싶은데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면 한번쯤 권할 수도 있겠지만, 내용도 구성도 단순하다 보니, 취향에 따라서는 아쉬움이 많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저를 잘 알거나, 아니면 마스다 미리 작가를 아는 편한 친구에게는 추천해줄 수 있어도, 조금 어려운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랄까요. 아무튼 저도 쉽게 "나 그 책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 너도 꼭(!)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사실, 한 번의 큰 기회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그런 화려하고 큰 기회보다는 눈앞에 나타난 일을 할까?, 말까? 판단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나에게도 붙잡지 못한 기회가 있었을지 모른다.하지만 한두 번의 기회쯤은 인생 전체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p.94)
‘수짱’ 시리즈로 20~30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만화가 마스다 미리가 떠난 토닥토닥 여행기

봄바람 부는 해변에서 모래찜질, 큰소리대회에서 ‘마음 속 소원’을 속 시원히 외치기, 한여름 밤 수족관에서 열심히 살아온 스스로를 대견해하기, 친구와 느긋하게 숲 속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즐기기, 풍경 좋은 관광 열차 혼자 타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의 금색 들판 같은 구시로 습원 찾기, 교향곡 9번 합창 송년공연 참가하기, 새해맞이 풍등 날리기 등. 돌아오면 힘이 되는, 혼자도 좋고 둘이면 즐거운 느긋한 여행이야기가 펼쳐진다.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부드러운 일러스트와 각 여행지나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길 것이다.


시작하며

오카쇼
가고시마 큰 소리 대회
히사쓰선 여행
여름
우아한 아침식사
구조하치만
아키요시 동굴
신에노시마 수족관 1박 여행
가을
야마데라
오이라세 호텔
구시로 습원
마키노 식물원
겨울
교향곡 9번
아키타 종이풍선 날리기
키라키라 우에쓰

여행할 때 마음가짐 그 첫 번째
여행할 때 마음가짐 그 두 번째

마치며

 

inquisition(엄한 심문) , vole(전승) , bastard(놈)

매일매일단어암기토익공부 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영단어 inquisition ( 엄한 심문 ) propose an inquisition into ( 의 조사를 제안하다 )More questions I suppose Well come along to the library for the inquisition 또 질문이 생긴 거로군 서재로 따라오게Inquisition of Meaning in Life for Logotherapy Application in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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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아이 책비

책읽기란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서 하는 행위라 생각하며 살아오다가,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눈 감기전과 눈 뜨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책 읽기였던 6개월 아기는 자라서 어느덧 60개월이 다 되어간다. 이제 글도 제법 읽고 쓸 줄 알지만, 혼자 읽는 책은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보는 재미랑 아직 비교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조선시대 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책 읽어 주는 아이 ‘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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