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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착각


이번 책은 잘 읽히지 않았다. 읽히지 않는 책은 리뷰를 올리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단순히 재미가 없다거나 내용에 불만을 갖는다거나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메모를 남겨 둘 필요를 느낀다. 왜 나는 잘읽어 내지 못했을까?차례를 살필 때는 좀 설레기도 했다. 이런 내용을 담으셨구나, 내가 생각하는 오류, 내가 착각하는 오류들을 하나씩 짚어 주시겠구나.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문제점을 만날지도 모르니, 실수하지 않도록 잘 읽어 보자. 한 편 한 편의 글은 길지 않은 편이다. 깊이 집중하지 않아도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낯설어도 조금만 정신을 차려 읽으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러나 결국에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무엇보다 인용이다. 인용이 내게는 익숙하지 않다.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 것 같은데,인용하는 부분이내게는 걸린다. 인용은 자료의 객관성을 높이고증거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글이나 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는 한다. 유명한 학자나 전문가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그가 뭐라고 뭐라고 했다라고 하면 믿음이 커질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게 잘 받아들여져야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이나에게 그만한 효과를 주지 못했던 셈이다. 누가 뭐라고 했다는 말은 건성으로만 읽히고 작가가 풀어 놓은 말로만자꾸 넘어가다 보니 결국은 설렁설렁읽은 것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뭔가 아쉬워 되돌아 와도 여전히 인용글이 반기고 있고. 인용처를 다 외울 수 없어 내가 삐딱해졌던 것인지도 모르겠다.(나는 왜 이런 걸 외우고 싶다는 욕망을 품고 있는 건지, 정작 외우지도 못하면서.)많은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쉬이 저지르는 착각의 예시들도 많다. 착각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괜찮겠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이 생긴다면 착각을 해서는 안될 일이다. 새길 수 있을 만큼만이라도 새기는 게 좋겠지, 그런 마음으로 읽었다.
우리는 왜, 무엇을 착각하는가?

우리가 갖는 생각에는 진실과 정답도 있지만, 여러 가지 착각과 오류도 공존하게 마련이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이라고 믿지만, 실상을 살피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성찰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 생각은 모두 옳다는 식의 독선과 아집은 자기 발전에 도움이 안 되며 삶과 세상을 피폐시키기도 한다. 당연하게 여겼던 나의 생각과 세상의 법칙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오류를 최소화할 때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

생각과 착각 은 강준만 교수의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다. 강준만 교수는 이 책에서 ‘생각과 착각’에 관한 50가지 사례와 이론을 재미있고 생생하게 풀어낸다. 왜 ‘너답게 행동하라’는 조언은 무익한가?, 왜 어떤 네티즌들은 악플에 모든 것을 거는가?, 왜 멀티태스킹을 ‘사기’라고 하는가?, 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은 폭력적일 수 있는가?, 왜 초연결사회가 국가를 파멸의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는가? 왜 우리는 ‘내가 맞아. 편견이 있는 건 너야!’라고 생각할까?, 왜 명문대는 물론 명문고 학생들까지 ‘과잠’을 맞춰 입는가? 등 흥미있는 주제들이 망라되어 있다. 여러 분야의 수많은 학자에 의해 논의된 이론을 끌어들인 답은 우리에게 세상을 이해하고 꿰뚫어볼 수 있는 긴 시야와 깊은 안목을 전해줄 것이다.


머리말 : 왜 우리는 남들이 나를 주의 깊게 볼 거라고 착각하는가? _ 005

제1장 인지적 한계와 함정
왜 우리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인가? 한정적 합리성 _017
왜 4달러 커피를 마시면서 팁으로 2달러를 내는 사람이 많은가? 디폴트 규칙 _022
왜 문제를 안고 잠이 들었다가 답을 안고 깰 수 있는가? 디폴트 네트워크 _029
왜 일체형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은 보수적인가? 인지적 종결 _035
왜 우리는 내가 맞아. 편견이 있는 건 너야! 라고 생각할까? 소박실재론 _041

제2장 편 가르기와 차별
왜 어떤 사람들은 전투적인 정치적 광신도가 되는가? 열정적 증오 _049
왜 우리는 끊임없이 칸막이를 만들면서 살아가는가? 최소집단 패러다임 _056
왜 미국의 CNN은 폭스뉴스·MSNBC와 달리 고전하는가? 적대적 미디어 효과 _063
왜 양당 체제의 정당들은 서로 비슷해지는 걸까? 사회적 판단 이론 _068
왜 명문대는 물론 명문고 학생들까지 ‘과잠’을 맞춰 입는가? 사회 정체성 이론 _075

제3장 기만과 자기기만
왜 지방정부는 재정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는가? 로 볼 _085
왜 먹고 싶은 요리 다 시켜! 난 짜장면 이라고 말하는 직장 상사가 많은가? 이중구속 _091
왜 점쟁이에게 넘어가는 사람이 많은가? 콜드 리딩 _ 099
왜 우리는 가끔 ‘폭탄주 잔치’를 벌이는가? 애빌린 패러독스 _104
왜 흡연자들은 어차피 인생은 위험한 것이다 고 생각하는가? 동기에 의한 추론 _109

제4장 마음과 효능감
왜 사람들은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인 소설에 빠져드는가? 마음 이론 _117
왜 미국인들은 마음을 챙기는 일에 열광하는 걸까? 마음챙김 _122
왜 그냥 너답게 행동하라 는 조언은 우리에게 무익한가? 고착형 마인드세트 _129
왜 어떤 네티즌들은 악플에 모든 것을 거는가? 자기효능감 _135
왜 승리는 똥개도 춤추게 만든다 고 하는가? 정치적 효능감 _141

제5장 충격과 회복
왜 죽음이 온몸과 온 세포에 스며드는 경험을 하게 되는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_149
왜 생존자는 자신을 미워하고 학대하는가? 생존자 죄책감 _154
왜 슬픔이나 분노의 이점을 생각해보라고 하는가? 외상 후 성장 _161
왜 어떤 사람들은 슬픔이나 분노를 잘 극복할 수 있는가? 회복 탄력성 _167
왜 아이의 ‘머리’보다는 ‘끈기’를 칭찬해야 하는가? 그릿 _173

제6장 공감과 불감
왜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게 어려운가? 무지의 장막 _181
왜 한국은 ‘불감사회’가 되었는가? 의도적 눈감기 _187
왜 일부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까? 공포 관리 이론 _193
왜 한국은 ‘집회·시위 공화국’이 되었는가? 거래 비용 _201
왜 ‘역동성’과 ‘불안정’은 한국 사회의 숙명인가? 감정 전염 _209

제7장 개성과 관심
왜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을 입으면 태도가 불량해지는가? 몰개성화 _217
왜 한국인들은 시선 관리에 서투른가? 시민적 무관심 _224
왜 우리는 날 좀 봐달라 고 몸부림치는가? 관심 경제 _231
왜 우리는 잠시도 쉬지 않고 뇌를 혹사시키는가? ADHD _236
왜 멀티태스킹을 ‘사기’라고 하는가? 멀티태스킹 _243

제8장 열림과 닫힘
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는 속담은 폭력적일 수 있는가? 환원주의 _251
왜 바보 세 사람이 모이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오는가? 창발 _259
왜 당신 80년대에 뭐했어? 에 매달리면 안 되는가? 특이점 _265
왜 한국을 ‘퍼지 사고력의 천국’이라고 하는가? 퍼지식 사고 _272
왜 초연결사회가 국가를 파멸의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는가? 연결 과잉 _279

제9장 능력과 우연
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에릭 슈밋은 1955년생일까? 아웃라이어 _287
왜 야구에선 더 이상 ‘4할 타자’가 나오지 않는가? 기량의 역설 _294
왜 아름다움은 ‘지뢰밭과 같은 영역’인가? 미모 효과 _299
왜 아이들은 나는 특별해, 나는 특별해, 나를 봐줘 라고 노래하는가? 자존감 운동 _307
왜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공간’이 필요한가? 가스등 효과 _315

제10장 탐욕과 서열
왜 미국 대기업의 CEO는 일반 근로자 연봉의 500배를 받는가? 고독한 영웅 이론 _323
왜 대중은 가진 것마저 빼앗기면서도 가만히 있는가? 낙수효과 이론 _332
왜 열정은 어느덧 ‘착취의 언어’가 되었는가? 효율 임금 이론 _339
왜 우리는 ‘합법적 도둑질’을 방치하는가? 지대추구 _347
왜 한국인은 ‘비교 중독증’을 앓게 되었는가? 사회 비교 이론 _355

주 _361

 

301 하모니카 명곡집

하모니카 기본 교재에 있는 악보는 대다수가 동요라서 색다른 노래를 연주하고 싶어 본 도서를 선택 했습니다. 이 악보집에는 주로 고전음악이 담겨 있어 대다수가 제가 모르는 곡이었지만, 명곡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 좋은 곡이라서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특히 본 도서에 있는 곡을 부모님께 연주해드리면 무척 좋아하셔서 뿌듯합니다. 하모니카를 연주하면서 매일 새로운 노래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 좋습니다. 350여곡의 스테디한 가요와 팝을하모니카를 위한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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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공부하는 수능 기출 분석 인문·사회·예술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인 동생한테 추천하여 산 책입니다. 수학은 잘하지만 인문 과목을 많이 힘들어하는 동생을 위해 서점에서 여러 책을 뒤지던 중 이 책을 발견했었습니다. 카테고리 별로 잘 묶여저 있었고 또 책이 부담스럽게 두껍지도 않아 유행했았던 7번일기 공부법을 두렵움 없이 적용하기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덩생도 이미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받은 적이 있다고 했었고 이 참고서가 수능 공부하기 좋은 참고서라고 했습니다.출시 첫해 전 권 매진을 기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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