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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시험


욕 시험 박선미 글/ 장경혜 그림 / 보리 시험이라고 하면 맞고 틀림으로 평가받는 지식을 내보여야 하는것에 익숙하다. 그런데 맞고 틀림이 아니라 알고 있는 욕을 많이써야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게 선생님이 내준 욕시험을 시작되었다. 생활에서 쉽게 쉽게 쓰던 욕도 쓰자니 어색하고 어색함을 넘어 쓰자니 잘 기억도 안나고 맞춤법까지 헷갈린다. 아이들 풀어놓는 저마다의 욕시험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생활하면서 듣었던 욕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입밖에 내지 않았던 욕을 꺼내 놓음으로써 그 상황을 만나고 욕을 통해 서운함에 대한 감정에서 조금은 자유로워 진다. 선생님의 그 욕시험에서 무엇을 보고자 한 것일까? 선생님은 첫째로 아이들의 각자의 생활을 엿보고자 했다. 어떤 일상을 보내고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살아가는지 욕을 통해 조금이나마 유추해 보고 욕을 하지 않는 아이지만 많은 욕을 써 냈던 아이에게는 어떻게 그 욕을 알았고 그 욕을 왜 쓰고 싶었는지 상황을 물어 본다. 특히 숙희와 선생님의 대화는흥미롭다. 선생님-"다른 때는 욕하고 싶을 때 없더냐?" 숙희 -" 선생 딸이니까 시험 문제 맨날 가르쳐 준다 할때" 선생님-"그럴때는 아니라고 분명하이 말해야지. 물렁팥죽겉이 참는다고 다 좋은 건 아이다" 숙희 "저거들이 잘못해 놓고 내가 욕하면 선생 딸이 욕한다고 노래 부르고 댕기는데예?" 선생님 - " 선생도 욕하는데 선생 딸이 와 욕 못 하겠노?" 숙희 - "선생도 욕한다고?" 깜짝 놀라서 선생님을 올려다 본다. 선생님이 방긋이 울더니 또 물어 " 욕 시험 치고 이불 덮어쓰고 밤새도록 울었다면서? 뭣이 그래 서럽더노?" 꼭 마술에 걸린 것 같아. 야야는 그늘 밤새 서러워했던 이야기를 술술술 늘어 놓았거든 그렇게 선생님은 아이의 마음 응어리를 꺼내서 풀어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따듯한 조언도 남긴다. "넘들 때문에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안 해도 된다. 넘들한테 일 없이 발라맞출 필요도 없고, 참산 댁 잘한다 카면 그걸로 됐지. 억지로 더 잘할라고 안해도 된다. " 선생님은 욕시험을 통해 아이들 마음을 어둡게 누르고 있는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 욕이라도 시원하게 함 으로써 마음을 훌렁훌렁 씻겨 버리라고 마음에서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세월이 흘러 연필로 쓴 일기장을 읽으면서 나를 만날수 있었다고 한다. 일기장 속에 동무들한테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혼자서 끙끙 앓던 내가 아직도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아이를 마음을 들어주고 투정을 다 받아주던 귀한 동무, 그동무가 작가에게는일기장이었다. 작가에게는 그 존재가 일기장 이였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귀한 동무를 만난 느낌이다. *초록색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
‘뭐라꼬?
이 시험지에다가 욕을 써 내라꼬?

야야네 반 아이들도 싸우고 놀면서 욕을 많이 합니다. 야야도 자기를 놀리는 아이들 말에 못 참고 야, 이 쪼다 빙신아! 하고 욕하기도 했어요. 야야네 선생님은 욕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시험지에 욕을 가득가득 쓰라고 했어요.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화를 욕 시험을 통해 다 풀어내도록 한 거죠. 욕도 쓸 데가 있다. 하시는 야야네 선생님 앞에서 야야는 펑펑 울어 버렸대요. 선생님 마음처럼 따뜻한 야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보리피리 이야기’는 우리 겨레 아이들이 꿋꿋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줍니다. 고장마다 다른 말이며 풍경, 살림살이도 환하게 보여 줍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당장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졸라 보세요. 우리 둘레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있답니다.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꽃이 여기저기에서 활짝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시리즈 6권에 해당합니다.



 

쫌 이상한 사람들

쫌 이상한 사람들. 미겔 탕코 글 그림 정혜경 역쫌 이상한 사람들이란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상하다고 하지요. 다른 것과 이상한 것은 정말 아무 상관이 없는데 말이지요. 내가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면 이상하다고 말해버리는 것에 대한 동화책입니다. 아이가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입하여 함께 읽었습니다. 이상한가요?이 그림책은 제목처럼, ‘쫌 이상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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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처럼

핀란드처럼... 핀란드의 정식교육기관이외의 교육기관들... 박물관, 전시관, 동물원, 도서관, 그리고 건축학교 음악학교 미디어학교 동성애자,장애인,노인 그리고 성인들을 위한 교육까지... 핀란드사람들은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학교와 여러기관에서 연계된 교육을 받을 수있다. 북유럽의 복지국가 답다. 이런 교육을...이런 사회를...우리는 언제쯤 이룰 수 있을까 다음에 핀란드를 여행하게 된다면 꼭 이 책에서 언급한 동물원 전시관 박물관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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