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목사로 더욱 유명하게 된 최일도목사님의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을 읽고난뒤 최목사님도 훌륭하신 분이지만 김연수시인이 어떤 분인가, 그 분은 어떤 마음으로 최목사님의 사역을 돕고 계신가가 더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분명한것은 두 분다 훌륭하신분이시다. 그렇지만 우리사회의 관념상 여자는 남자를 묵묵히 도와주는것으로 끝나고 빛과 영광은 남자만이 받는게 일반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최목사님이 훌륭하시다고 생각했지 김연수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별로인게 사실이다.
수녀이자 시인이였던 김연수라는 분이 정말 훌륭해 보이는것은 첫째는 종교의 차이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필자도 기독교인이지만 사실 타종교간의 배타성이 심하다는것은 더욱이 기독교가 상당히 배타성이 심하다는것은 인정하는 바이다. 그런 배타적인 차이를 극복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물론, 이것은 최목사님도 많은 노력을 하셨겠지만...
둘째는 목사가 수녀에게 장가가는것과 수녀가 목사에게 시집가는 것은 천지차이다. 수녀가 목사와 결혼하려면 이제까지의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해야만 한다. 자신의 모든것들을 버려야만 한다. 10여년이상 쌓아왔던것을... 이것이 어디 쉬운일인가? 세째는 남편인 최일도 목사님께서 그들의 결혼초의 약속과 전혀다른 일을 하셨고, 목사님께서 하신일이 너무나 힘든일임에도 도우며 잘 따라주셨다. 물론, 남편이 그런일을 할때 부인으로서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가 있다. 그러나 견뎌왔다. 아내로서, 세아이의 엄마로서...
최일도 목사님의 책에서도 느껴졌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도 많이 느껴지는 것은 부부라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을 많이 느낄수가 있는 책이다. 부부는 서로가 서로에게 끝없이 노력하는 것이라는 것을 책의 내용을 통해 알수있다. 시중에는 부부관계에 관한 책들도 많다. 이 책은 부부관계를 어떻게 해야 행복한 부부라고 가르치기 위한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분명히 나타난다. 부부는 서로의 부족한 면을 보완해주고 이해해주는 것이라고...
올해 초 모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최일도 목사님 부부가 출연하셨다. 두분이 하신말 중에서 이런말이 생각난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맞춰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상대방에게 맞춰주어라 그게 사랑이다" 이 책은 종교를 떠나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은 한번쯤 봐두면 좋은 책이 될것같다. [인상깊은구절]누군가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 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부부란 서로의 짐을 등에 지고 가는 관계가 아닐까. 결코 거래가 오가는 장사일 수 없는. 그래, 부족함이 많은 두 사람이 서로의 부족한 면을 보완해주며 살아가다 보면 어느 날엔가 모두 부유해지고 행복해지는것, 그게 부부의 삶일거야. 상대의 나약함과 상처마저 마침내 영광처럼 소중하게 껴안게 되는......
1. 선택
2. 산다는 것은
3. 별난 여자의 행복
4.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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