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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길을 묻다


명작에게 길을 묻다 - 송정림 지음 팀과제로 선택되어진 운명의 책^^ 이 책 왠지 지루할 것 같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엄청 재미있다. 이 책은 이시대의 꼭 읽어야 할 고전의 책들은 요약해 작가의 코멘트가 더해진 책이다. 그동안 제목은 읽히 알았으나 어떤 내용의 책인지 정확히 몰랐으나 이 책을 통해서 ‘아 그런 내용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준다.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 괴테의 [파우스트] / 김만중의 [구운몽] /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 읽히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고전의 책들의 내용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사랑에 대한.. 그것도 지독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주를 이어 약간 좀 이해가 잘 되지를 않았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읽으며 읽어갈 수록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고 어떻게 저런 비유를 할 수 있는지 가면 갈수록 아! 라는 감탄사가 연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에서 감동받는 멘트들이 워낙 많지만 몇가지를 정리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사랑에 실패했지만 다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그가 위대한 이유이다” “그리하여 8할이 슬픔인 사랑, 그럼에도 불하고 그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랑을 하고 싶어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신음하는 가슴에 비수처럼 꽂힌 사랑. 앓는 심장에 검은 독약처럼 스며든 사랑, 알코올 중독자의 알코올처럼, 도박꾼의 도박처럼 치명적인 중독성을 지닌 사랑, 증오와 복수라는 방법 말고는 그 어떤 사랑의 방법도 없는 폭풍같은 사랑, 죽어서도 잠 속에 들지 못하고 황량한 덤불 속을 헤메고 다니는 황야의 사랑, 육신이 없다면 유령으로라도 보고싶은, 그래서 창틀 부여잡고 제발 내 앞에 나타나달라고 애원하는 사랑.. 그런 사랑은 축복일까, 형벌일까.” “사랑하면서도 사랑하는 이를 아프게 할 수밖에 없는 사람,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그 사랑을 놔버리는 사랑, 가까이 두고 싶지만 애써 거리를 멀리 두는 사람, 그래서 사랑은 온 우주를 드는 것보다 더 무겁고 힘들다는 말을 하는가”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하다. 그러나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사랑은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고, 첫사랑은 더욱 그렇다.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사랑하는건 분명한데 그런데도 가까이 가지 못하는 사랑.. 들고 있으면 팔이 아프고, 내려놓으면 마음이 아픈 사랑.. 그러니 사랑은 슬픔과 이음동의어다” “서로 좋아하면서 서로가 내는 삶의 음이 달라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음치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안을수록 깊이 상처가 생기는 ‘고슴도치의 사랑’이 있고, 헛된 집착 때문에 다가온 사랑도 보내버려야 하는 ‘바보의 사랑’도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랑은 한 박자 늦게야 그 사랑을 발견하는 ‘박치의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함께 즐거움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고통도 나누는 것이다. 사랑은 고운 정만 쌓는 것이 아니라 미운 정도 쌓아가는 것이다. 사랑은 건강할 때만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플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 사랑은 그 사람을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할 때에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편견을 지워버려야 마음에 드리운 오만을 걷어버려야 비로소 사랑의 마법을 작동하기 시작한다” “가장 슬픈 사람은 사랑이 없는 자. 가장 괴로운 사람은 오만한 자. 가장 허망한 사람은 용서하지 못하는 자가 아닐까”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 유혹하는 메피스토펠레스가 다가올지 모른다. 산다는 것은 죄를 짓는 과정이므로 죄를 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삶의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는 순간이 있다면 그 죄를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내 마음을 돌아보며 단련하지 않으면 악의 편에 서기 쉬운 존재, 유혹에 약한 존재가 바로 우리들이다” “결국 굴레가 없다면 비상도 없다. 슬픈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후에 오는 기쁨이 더 크고 패배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하기 위해 더 달리게 되고, 눈물의 세월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러므로 굴레의 슬픔, 패배와 눈물은 곧 인생 수업료이다” “어쩌면 강해 보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슬픈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아프고 싶어도 아플 수 없고, 외로움조차 감정의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죽고 싶어도 못 죽고 편안히 나를 방치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니까” “세상의 모든 자리가 다 어렵고 다 고단하지만 아버지의 자리만큼 무겁고 고단하고 외로운 자리는 드물다.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세우고 싶어도 세상 안에서 당신의 자리는 너무나 작고, 큰소리 치며 호통하고 싶어도 가진 지갑은 너무 얇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도 돌봐야 할 식속들이 너무나 많고, 자식들에 자랑스러운 아버지이고 싶어도 어깨는 자꾸만 내려가고, 큰소리치고 싶어도 세상속에서 키가 너무 작아져 버린 우리들의 아버지,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도 차마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우리들의 아버지, 쓸쓸히 걸어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림이다”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사랑만 하며 살아도 그리 길지 않다”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나진 않았어. 인간은 파괴되어 죽을 수는 있지만 패배할 순 없어” “우리 사람들이라고 다를까? 내 짐만 보이고 남의 지은 보이지 않는 것일 뿐. 우리는 똑같은 무게의 짐을 등에 지고 가는 달팽이들이다. 그러니 서로 손 내밀어 함께 동행해야 한다. 장발장이 그러했던 것처럼..” “내 말을 들어줄 타인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 그들에게서 우리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누군가 자신을 완전히 이해해주리라 믿으면서 내 혼란과 내 의문을 털어놓고 싶어하는 우리들. 그러나 고독도, 외로움도, 상실도, 허무도 모두 나의 몫일뿐. 아무리 둘러봐도 그들의 귀는 닫혀 있고, 삶은 여전히 내 몫일뿐이다. 그러니 인간은 누구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이다” “오늘 안에서 행복을 찾아보라고. 오늘은 그저 기뻐하며 사랑하라고. 절망할 일이 있으면 내일! 미워할 사람이 있으면 내일! 미워할 사람이 있으면 내일! 오늘은 언제나 행복하라고..” “만약에 그 약속을 지켰더라면, 만약에 그곳에 갔더라면, 만약에 사랑을 고백했더라면, 만약에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그를 알지 못했더라면, 만약에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좀 더 강해졌더라면, 만약에 병원에 갔더라면, 만약에 낭비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러나 후회는 과거의 일에 대한 마음의 그늘이다. 과거는 내가 돌아갈 수 없는 시공간. 그러니 ‘만약에’ ‘만약에’를 웅얼거리는 일은 부질없다” “사랑과 사용. 이 두 단어는 첫 음절이 똑같지만 많이 다른 단어다. 사랑은 주는 것이 아깝지 않은 헌신의 의미이고, 사용은 주지 않고 늘 쓰기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가끔 오해한다. 용기와 힘의 차이를. 학대를 견디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그것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지만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편견을 휘두르는 데는 힘이 필요하지만, 편견을 없애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기억은 때때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만, 또 때로는 슬픔속으로 사정없이 밀어 넣기도 한다. 슬픈 기억은 후회를 동반한다. 후회는 다시 슬픔을 동반하고 그럴 때 슬픔은 자꾸만 커져간다” - 이상 - 고전을 읽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을 몇가지 체크해두었다. 이 책을 통해서 고전, 명작을 다시 보게끔 해준 책이다. 이 책 진짜로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강추^^
누구나 한권쯤은 읽어봤고, 또 누구나 한번쯤은 읽으려고 마음먹었던 명작소설.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명작의 가치에 대해서는 아마도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명작을 명작의 이름으로만 기억하는 경우가 또 얼마나 많은가. KBS 1FM의 아침방송 출발 FM과 함께 에서 클래식마니아들로부터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명작소설 코너에 소개되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묶었다.

작가 송정림은 명작소설 속에 숨겨져 있는 생의 위대한 비밀을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풀어가면서,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해석을 덧붙였다. 살아야 하는 이유, 견뎌야 하는 이유, 사랑하는 이유, 그 사랑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용서해야 하는 이유, 용감해야 하는 이유……. 생의 순간순간마다 우리를 번뇌케하는 내 안의 의문들을 저자는 명작의 맛과 향기를 통해 풀어가면서, 그러니까 다시 그 길을 가라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다독여준다.


신음하는 가슴에 비수처럼 꽂힌 너

사랑하다가 파멸할지라도……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죽음에 이르는 병, 사랑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신음하는 가슴에 비수처럼 꽂힌 너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죽음을 넘어서는 치명적 사랑
--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를 위한 장미」
나조차 모르는 내 마음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모두를 걸면 사랑은 비극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사랑의 독(毒)을 두려워하라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들고 있으면 팔이 아프고 내려놓으면 마음이 아픈

어둠 속 한줄기 빛과 같은 사랑
--레마르크의 개선문
들고 있으면 팔 아프고, 내려놓으면 마음 아픈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가벼운 영혼으로 무겁게 사랑하라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어깨에 내려앉은 어여쁜 별님 하나
--알퐁스 도데의 「별」
한 박자 늦게야 깨닫는 박치의 사랑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우리의 늑골은 끈으로 묶여있습니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편견 양과 오만 군이 만났을 때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당신 고통까지도 내가 견딜게요
--너대니얼 호손의 주홍 글씨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저를 구해주세요
--토머스 하디의 테스

인생이란 페르시아 융단 같은 것……

내 인생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탐색하는 영혼
--괴테의 파우스트
높이 오르려는 꿈은 추락한다
--스탕달의 적과 흑
인생이란 페르시안 융단 같은 것
--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
왜 흰 고래를 쫓는가!
--허먼 멜빌의 백경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린다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폐허의 시간을 건너가는 법
--게오르규의 25시
할부 인생 아버지의 쓸쓸한 장례식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사랑은 죽음을 방해한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덧없이 흩어지는 시간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천사에게 내린 세 가지 질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어떤 것이 꿈이고 어떤 것이 꿈이 아닌가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패배당할 수 없다, 파멸할지언정

땅은 사라지지 않는다
--펄 벅의 대지
흔들리는 전등처럼 삶은 위태롭다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패배당할 수 없다, 파멸할지언정!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온몸으로 살라, 온 맘으로 느껴라, 온 힘으로 사랑하라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당신을 품에 안으면 죽어도 사는 것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울고 있는 가슴 하나 구해줄 수 있다면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사랑에는 해피엔드가 없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내 손을 잡아주세요

내가 당신 곁에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
--카프카의 「변신」
나, 내 삶의 제 3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일탈과 구속 사이
--존 업다이크의 달려라 토끼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절망은 내일, 오늘은 행복하라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가엾은 그 손을 잡아주세요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의 병, 후회
--모파상의 「목걸이」
볼 수는 있지만 눈먼 사람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단 한 사람만 믿어준다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내 삶의 푸른 터널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내 유일한 꿈은 너를 지켜주는 것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모든 애벌레는 나비가 될 수 있다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어두운 생에 푸른 깃발을 꽂아라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알에서 깨어나는 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정직하게 깨어 있으라.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사랑의 무게에 깔려버린 청춘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마지막 순간에 부르고 싶은 이름
--로제 마르탱뒤가르의 회색 노트
슬픔에게 인사를 건네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

에필로그

 

뒤로 가는 기차

어렸을 적 엄마가 일을 하러 나가실 때에, 할머니가 저와 동생들을 돌보아 주셨어요지금도 친정에 찾아뵈면 안신고 모아둔 새양말을 챙겨주시곤 합니다이 책은 손녀와 할머니가 시간여행을 통해 친해지는 스토리를 그려내고 있는데요책을 받아든 아이들은 왜 기차가 뒤로 가냐며 의구심을 표했어요그래서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거라며 책장을 넘겼네요..엄마가 동생을 낳고 시골에 사는 할머니가 집에 오셨어요할머니는 송이에게 친근감을 표시하지만,아이는 마냥 낯설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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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비밀 놀이 연구소

딸아이는 지금 고3이다. 제대로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학교에 등교하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보통 귀가하는 시각이 밤10시반, 시험준비라도 할라치면 자정을 넘겨야 집에 들어오게 된다. 그런 딸아이는 엄마랑 대화를 할 때보다 또래랑 이야기할때 제일 신나는 목소리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아마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엄마보다는 통하는 면이 많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우리들의 비밀 놀이 연구소』 이 책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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