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릴 적 보았던 만화가 생각났어요. 나와라~ 만능팔을 외치던 가제트 형사라는 만화 말이죠. 팔이 여러 개라면, 그것도 만능팔이 여러 개라면 할 수 있는 일도 많겠다고 생각하겠죠. 이 책의 주인공인 똑똑이는 하고 싶은 일이 아주 많은 아이입니다. 배우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도 많고, 뭐든 잘하고 싶어 했죠.잘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던 똑똑이는 매일매일 바쁘게 움직였지만 하고 싶은 일이 많아 전부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똑똑이가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만능팔을 만드는 거예요. 처음에는 두 개의 만능팔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똑똑이는 점점 더 많은 만능팔을 만듭니다. 만능팔 적분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 만족스러웠지만 점점 똑똑이는 만능팔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되었어요.만능팔은 점점 많아져 백 개가 되었고, 결국 모든 팔이 멈추어 버립니다. 만능팔이 무엇을 하는지 몰랐던 똑똑이는 만능팔이 멈추고 나서야 만능팔이 해 놓은 것들을 볼 수 있었어요. 만능팔이 해 놓은 것들은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죠. 똑똑이는 만능팔을 고치지 않기로 했어요. 만능팔이 자신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고장난 팔로 지저분해진 방을 정리하고 똑똑이는 만능팔에게 맡겼던 일들을 다시 스스로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할일을 대신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게 서두르지 않고 모든 일을 스스로 해 나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에요.
리틀씨앤톡 그림책 시리즈 17권. ‘내가 할 일을 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아주 많은 똑똑이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능팔을 만들었습니다. 만능팔이 늘어날수록 똑똑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많아집니다. 그런데 정말 이대로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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